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고 김애린 KBS광주 기자(혁신학과 1기)의 마지막 보도 <달팽이 붕어빵>이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달팽이 붕어빵> 보도는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문을 열었던 ‘달팽이 붕어빵’이 민원 때문에 문을 닫게 된 사연을 계기로, 불법 노점상이라도 하지 않을 수 없는 이들을 심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김 기자는 GPS를 활용한 광주 붕어빵 지도를 만들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후속 기획을 준비 중이었으나, 지난해 12월29일 제주항공 참사로 너무도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2월 23일 열린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에는 고인의 동생 김세형씨와 공적설명서를 작성한 김호 KBS광주 기자가 참석했습니다. 직전 사건팀장이었던 김호 기자는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 또 유쾌한 태도가 정말 눈부셨던 기자였다”고 고인을 기억하면서 “안타까운 사고가 아니었다면 앞으로 더 큰 상도 받을 수 있었던 동료였다. 그의 정신을 기억하고 이어가자는 마음으로 출품을 결정했는데, 다행히 수상하게 돼 굉장히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고 김애린 기자

관련 기사 : 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7724

故김애린 기자 소개 기사 : 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7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