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세저리 이야기
15.5~16.5...아름다운 세저리의 한 장
- 세* *
- 조회 : 512
- 등록일 : 2025-02-19
1. 저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제천에 살지 않지만 지난 11일에 열린 척척 석사 선배들 졸업식에도 있었습니다.
저는 새벽 시간 문화관에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새벽,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기숙사가 아닌 문화관으로 온 선배들에게 붙잡혀 밤을 새우다 약속을 했습니다.
왜, 무엇을 대가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니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편집국장은 어디에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디에나 있으면 안 좋은 점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세저리이야기를 써야 합니다.
이런 제게 안쌤께서 지난여름 <단비뉴스> 기자 외에 새로 부여한 역할이 있습니다. 매체: ‘세저리이야기’, 직책: 기자.
‘카더라통신’, ‘내귀에도청장치’ 이런 이름이 아니라 괜찮습니다만 이 매체 소속 기자로서 낸 보도에는 유독 반응이 없더군요. 마음이 허전합니다.
(‘세저리 이야기’의 창간 이야기↓)
결론: 이제는 하고 싶다. 이직.
2. 글을 쓸 때는 자료 조사를 해야 합니다.
이번에 졸업하는 선배들이 어떤 분들인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Hip 자체이지만 Hip을 탐구했던 분이 있고
인간 지하철인 분이 있습니다.
이마를 누르면 노래가 나오는... 선배도 있었다고 하지만 제 안위를 생각해 여기까지만 알아보겠습니다;;
아주 조금 귀찮으니 챗GPT에게 졸업식 후기에 적절히 쓸 만한 최신 유행어들을 물어봤습니다.
그만 물어봅시다...
3. 단비뉴스 성장의 주역들이 갑니다.
열정 있는 눈빛으로 문화관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던, 남다른 시각과 실무 능력으로 <단비뉴스>를 실력 있는 매체로 이끌어주던 기수였습니다.
그들에게서 아직도 배울 점이 많아서 한꺼번에 간다니 빈자리가 커 보입니다.
옥주쌤께서 직접 만드셨답니다. 졸업자 모두의 것을...
반가운 현직 기자, PD들이 있었습니다.
강현주 KBS제주 PD, 이은별 아주경제 기자, 이정우 광주일보 기자가 있었습니다.
이정우 기자는 명함 500개를 2주 만에 다 돌린다며 기자 생활에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다만 모 선배는 다른 좋은 직업도 많다고 했습니다. 세저리 출신 기자들에게 일주일 새 같은 말을 세 번 들었습니다.
4. 공짜는 없습니다.
정문 인근 아꼴에에 따라가 선배들과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서 밥을 먹으며 그들이 공로상을 받는 모습(간부들이 졸업 때 공로상을 받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눈물 가득한 고별사가 오가는 모습을 간간이 훔쳐봤습니다.
그러다 그쪽으로 불려 갔습니다. 졸업식을 취재하러 온 PD들도 모두요.
인사와 덕담을 건넸고 오늘도 어김없이 발언 중 눈물을 훔친 재학생도 있었습니다... 공짜 밥은 없습니다.
5. 유능한 영상 조교의 손에서 졸업식 취재 영상이 빠르게 나왔습니다. 많은 시청과 축하, 졸업자들의 앞날이 밝기를 기원하기까지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PALFsD7z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