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입니다.

13기 김성진, 13.5기 김신영, 14기 김주원

14.5기 이주연, 박성동, 유제니

6명이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는

학교에 다니는 동안 뛰어난 탐사보도 능력으로 

2020년 7차례 걸쳐 단비뉴스에

<보이지 않는 위험, 밀폐 공간 '질실 재해'>를 보도했습니다.

민언련이 좋은 보도로 선정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전자신문 김신영 기자는

단비뉴스에서 기획탐사팀장, 시사현안팀장, 편집국장 등

간부를 세 번이나 하면서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매일신문 김주원 기자와 함께

2021년 <학교폭력 안과 밖, 피해자가 가려진 공간>으로

한국일보 기획취재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일보에서 6개월 동안 인턴으로 일하고 돌아온 뒤에는

2022년 단비뉴스에서 <리뷰조작의 세계>를 3차례 보도하며

다시 기획탐사 능력을 드러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유제니 기자는

2022년 7개월 동안 청년부에서 TF팀을 이끌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다룬

<메르 라솜, 다 함께 평화>를 10차례 연재했습니다.

막힘없는 영어 능력으로 

해외취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그의 동기인 이주연 기자와 박성동 기자는

지역 MBC 계열사를 다니거나 다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주연 기자는

환경부장을 거친 뒤 편집국장을 하면서

이른바 권력욕을 숨기지 않았다는 것이고,

박성동 기자는

지역사회부장을 한 뒤 편집국장은 하지 않으면서

초야에 묻힌 재야 언론인(?)이 됐다는 점입니다.

박성동(좌), 김주원(우) 기자. 

이번 졸업식은 일반대학원, 

경영행정복지대학원과 함께 치렀습니다.

총장님이 직접 학위기를 수여했습니다.

그 모습을 안쌤, 박쌤, 석쌤이

의문스럽거나 재밌거나 뿌듯한 눈빛으로 지켜보셨습니다.

"쟤네들이 석사? 너무 쉽게 석사가 됐는 걸? 언론의 미래는?" 

갸웃갸웃~

한 손에는 학위기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스마트폰으로

대구 지역 기사를 모니터링 하는 

김주원 기자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누가 대구공항 테러 예고해서 장갑차까지 나타났네요.

아, 참 이 기사는 내가 써야 하는데."

세저리는 사람을 대체 어떻게 만드는 겁니까!

2부 행사는 문화관 단비서재에서

세저리민끼리 음식과 대화를 나누며 보냈습니다.

제쌤께서는

"여러분은 이 사회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니

가서 복음을 전하, 아니 저널리즘을 실천하라"고

축사해주셨습니다.

최근 잼버리를 열혈 취재하고 있는 이주연 기자는 

뉴스룸에서 발언하면 

선배들이 끄덕여주는 마법이 일어난다면서

세저리를 졸업한 데 감사를 표했습니다.

"암, 언론학 석사 말을 들어야지. 주연이 하고 싶은 대로 해!"

아마 이러지 않았을까요?

방학 중에도 남아 축하해준 재학생들과 함께.

우리의 한참 선배이신 이승현 연구원님은

직접 졸업 축하 영상을 만들어

추억을 또 하나 남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저리를 항상 기억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