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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기억할 것이 너무나 많은 오동욱, 경향신문 ‘기자’가 되다

  • 석*
  • 조회 : 5157
  • 등록일 : 2023-08-05
오동욱과 13기들.jpg ( 614 kb)

누구나 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겠지만 정말 사연 많은(?) 13기 오동욱 씨가 이번 달부터 경향신문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 코로나19와 함께 시작했던 기수. 내가 학교로 옮길 때 입학을 해서 동기생 같은 특별한 느낌이 드는 기수이기도 하다.


이 사진이 그때 함께 입학한 동기들. 앞줄 제일 왼쪽에 덩치 있는 사람이 주인공. (동기끼리 우애도 특별히 깊다는 소문이 나 있는데... 정기모임 아직도 잘 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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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연다큐 찍으러 다닌다고 내 수업은 거의 안 들었다. 나를 주로 고민상담용으로 활용한 학생이었다. 석사과정 2년 동안 거의 다큐 찍고 다녔으니 고민도 없었을 거 같고.^^ 고민은 주로 졸업 무렵부터 폭발했었다. 나와의 접촉 빈도가 폭발한 것도 그 무렵부터.^^;; 여튼 아래에 출근 소감 보내온 걸 대외비만 빼고 게재할 예정이니 자세한 내용은 그 부분을 직접 보시길.


PD 지망생이던 오동욱이 신문기자가 된 것이 놀라운 사람도 있겠는데, 제일 고민한 건 역시 당사자. 하지만 시사교양PD와 기자 사이에는 사실 아무런 벽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자마자 바로 합격해버렸다. 역시 깨닫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 아래 사진은 자연다큐 찍으러 가서 차량 안에 몸을 숨기고 촬영에 열중한 모습. (그때 취재비도 제법 들어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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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세명대의 유명한 벚꽃길. 서울은 벚꽃이 질 때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여튼 당시는 교통 통제를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고 이런 사진을 도로 한복판에서 찍을 수 있었다. 아마도 오동욱 씨의 지금 마음이 이런 느낌 아닐지? 지금 느낌을 잊지 말고 하루 하루, 가는 곳마다 이런 꽃길로 만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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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오동욱 씨가 보내 온 글

 

... 기숙사 제 방이 사랑방 비슷했는데, 저녁마다 같이 맛있는 거 먹으면서 콘텐츠 비평했던 거요. 기사, 다큐, 영화 등 주제가 다양했는데, 늘 새로운 시각으로 비평했던 신현우, 이정헌, 김계범, 유희태 등등 기억에 남고요.

 

신수용 누나가 구렁이 봤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카메라 들고 황급히 뛰쳐나갔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다큐에 뱀이 필요했는데 통 못 찍어서 그냥 구경이라도 해보고 싶었거든요.

 

아침마다 문화관 가면 제일 먼저 요쌤 찾아가 문안인사 드렸는데 늘 반갑게 맞아주신 것도 기억남습니다.

 

어려움 있을 때 무작정 찾아뵙고 조언을 강요(?)하다시피 했는데, 석쌤, 제쌤, 봉쌤, 안쌤, 요쌤, 랑쌤 모두 진지하게 조언해주시고 혼내주신 것도 기억에 남아요.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ㅠ

 

미콘부장 때 영상미학스터디 만들어서 운영했는데, 스터디하면 다들 눈이 반짝반짝했거든요. 종인이, 경아, 현우, 대호, 미영이 눈빛이 잊히지 않습니다. 참 즐겁고 행복했어요.

 

자연 다큐멘터리 만들 때 랑쌤에게 얼마나 혼날까 전전긍긍한 적 많았어요. 그 불안감에 희태랑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는데, 둘 다 얼굴 시뻘게져서도 결국은 같은 모니터 보면서 편집했던 밤도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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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다큐 수상하고 소감 말할 때, 오동욱 운다고 놀렸던 13기 동기들도 정말 기억에 남아요. 그동안 정말 격려도 조언도 많이 해줬거든요.

 

기억남는 장면이 너무 많은데 이 정도 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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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5
naver HEETAETECH   2023-08-05 18:06:23
5dong 축하합니당~🫢 다큐 만들면서 발견한 네 진면목은 끈질김이 아니었나 싶어. 그거 땜에 화가 났던 일도 많았지만^^.. ㅎㅎㅎ 결국 그렇게 끈질기게 준비하니 이렇게 좋은 소식이 있군뇨.. 그곳에서 나와의 기억을 잊지 말고 행복하시길.. 다시한번 추카추카~🎉
naver starrr2   2023-08-05 22:08:31
세저리 이야기에 댓글을 처음 달아봅니다. 문화관 생활 추억하는 메시지가 감동적이네요. 그 시절 함께 겪은 것도 아닌데 왜 제 코가 찡해지는지.. 선배님 기운 받아 열심히 생활하다가, 신문에서 이름 발견하면 남몰래 반가워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naver -   2023-08-06 15:49:10
축하드립니다~~ 경향신문에서 오 기자님의 기사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naver -   2023-08-08 15:27:09
사연 많고(?) 고생 많았던 오동오동 축하합니다 오동오동~!
naver -   2023-08-09 00:02:44
동욱 선배 축하드립니다!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걸 몸소 보여주셨네요 ! 기자 생활도 열렬히 응원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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