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소식이 쏟아진 연말.

 

이번에는 신문 쪽에서 합격 소식이 많이 들어왔군요. 세저리의 재간둥이(?)들이 주인공입니다. 주인공들은 12.5기 이정헌, 13기 김계범, 15기 윤준호입니다.

 

먼저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12.5기 졸업생인 이정헌 씨는 국민일보에 합격. 매사 진지하고 학구적인 정헌 씨 하면 기억에 나는 건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대한 관심이었죠.

 

원래는 심층 기획취재를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그 관심이 360° VR 카메라를 활용한 지하 밀폐공간 문제로 가더니 나중에는 단독으로 유튜브용 영상물도 만드는 경지에 올랐었네요. 더구나 <미디어와 법> 수업 과제를 시리얼 같은 콘텐츠로 만들다니.^^

다음은 제천에서 서울 잠실까지 ‘원피스 기차 여행기’로 유명한 13기 김계범 씨. 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한 분은 단비뉴스에서 바로 ‘원피스 김계범’을 검색해보실 것. 단비뉴스에 ‘절대반지’ 전통을 시작한 첫 편집국장. 국문과 출신답게 오탈자 잘 보고, 결국 세계일보에서 지면을 직접 제작하는 편집기자가 됐습니다.

 

실무 면접을 앞두고 아예 신문편집에 관한 교재까지 구입해 연구할 정도의 철저한 준비가 통했다고. 사진에서 앞의 두 장은 해맑은 계범 씨의 학교 모습... (세저리는 벚꽃이 정말 끝내줍니다) 세 번째 사진은 서울취재본부 개소식에서 기념 사진. MBC 충북에 간 12.5기 김은초 기자, 제정임 원장님, 조선비즈에 간 13기 방재혁 기자가 보이는군요.

그리고 15기 윤준호 씨. 뭔가 과제를 맡으면 순식간에 해치워서 담당 교수를 놀라게 만드는 능력에 엄청난 체력(근력?)의 소유자. 김계범 씨가 편집할 세계일보에 취재기자로 합격. 말을 대단히 천천히 하는 바람에 상대방이 못 참고 먼저 털어놓게 만드는 능력도 갖고 있는데 이번에 면접을 볼 때는 잠시 말을 빨리 해줬다는 얘기도. 어...지역사회부 아이템은 내고 가야 하는데...

 

사진은 뭔가 묘한 미소를 띤 채 인터뷰를 하는 장면과 세저리 가왕전 2위로 상을 받은 직후.(이럴 때 슬쩍 끼어서 인사를 드리기로. 아, 사진 선정은 준호 씨가 한 겁니다~)

신문사 입사 소식이 더 있네요. 경남신문에 스텔스로 합격해버린 15기 조성우 기자. 두 얼굴의 사나이(지도교수인 안쌤 표현^^. 그래서 사진도 투샷으로). 왜? 걸죽한 경남 사투리를 아주 가끔만 들려주는 입 무거운 사람. 그런데 발군의 랩 실력으로 세저리 가왕전에서 가왕에 등극해버렸기 때문. 그때부터 방송기사 리포팅 연습 때 “랩 하듯이 하라”고 주문했었는데.^^

 

고향인 창원에서 필력을 날리길 기대해요~. 아, 거기 가면 13기 김태형 선배도 동기로 입사할 겁니다. 함께 축하.^^

다음으로는 뉴스토마토에 한꺼번에 세 사람이 합격했다는 소식도. 입학 순서로.

 

먼저 14기 이강원 기자. 뭔가 항상 할 말이 많은 표정인데 말은 잘 안 하는.^^ 학교에서는 왼쪽 모습보다는 오른쪽 모습을 더 많이 봤지만 결국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능력을 보여준 사람.

 

항상 뭔가 사연이 있는 사람 얘기를 좋아하는 느낌. 마지막 학기만 지역사회부에서 같이 했는데, 그 와중에도 호스피스 활동하시는 목사님 기사를 썼군요.^^ (기억에 남는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더니 저렇게 극과 극의 사진을 보내주며 선택을 강요했지만 나는 둘 다 쓰는 쪽을 선택)

다음은 15기 동기 두 사람. 먼저 신유미 기자. 무지개를 잡더니 바로 취업까지. 마지막엔 인생에 선택지가 많다는 게 항상 좋은 건 아니라는 깨달음까지 얻었다는 얘기도(다르게 말하면 좋은 일이 많아도 힘들다는 뜻.^^ 알 만한 분만 아는 것으로). 

이번 학기엔 소셜전략팀을 맡아서 크지 않은 데이터를 저렇게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구나 하는 걸 보여준 기억이 제일 먼저 나네요. (왼쪽 사진에 등장하는 분들은 누군지 얘기 안 해줘도 알겠죠? 바로 앞은 아래 등장할 정예지 씨)

마지막으로 역시 15기이자 세저리의 맏언니인 정예지 씨. 세저리 지역사회부 3대 부장(부서가 작년에 신설이라서...^^)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해냈네요. 마지막으로 직접 취재하던 아이템은 완성을 단비뉴스에서 못하고, 이번에 취업한 회사에서 꼭 완수하겠다는 포부도. 아예 기획 아이템을 들고 입사하는 알뜰함.^^ 

왼쪽 사진은 바로 눈이 펑펑 내리던 날 뉴스토마토 최종 면접 들어가기 전에 신유미 씨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 그 기운이 통했군요. 역시 자신감이 중요함.

이걸로 대망의 2022년 입사 소식은 일단 막을 내릴 것 같네요. 올 한 해도 다들 수고하셨고, 내년에도 좋은 소식을 서로 나누도록 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아요~.

(기억을 더듬고, 사진 맞춰서 올리는 데 오늘 하루 종일 매달린 듯...ㅠㅠ 그래도 합격 소식 가져오는 건 무조건 환영입니다!  **비율을 잘못 맞춰서 모바일에서 찌그러져 보이는 건 양해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