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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동주 시대' 저물다.. 2023년 2학기 절대반지 수여식
- 세* *
- 조회 : 3670
- 등록일 : 2023-08-30
안녕하세요. 여전히 세저리 막냉입니다
저는 언제쯤 이 험한 세저리에서 '언니' 또는 '누나'가 될 수 있을까요?
다음 학기에 새천년 베이비 + n 분들의 입학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각설)
지난주 토요일... 세저리에서 가장 가장 가장 가장 가장 중요한 오찬이 있다는 소식에
고향집에서부터 새벽 4시에 기상해 새벽 5시 38분 기차를 타고 환승해서 기차를 또 타고
제천에 도착해 문화관에 짐을 풀고 대기하다가 11시 40분쯤 오찬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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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해서 참석한 이유는 바로. . .
"절대반지 수여식" 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절대반지는 호빗에 나오는 그 고귀한 물건이 아니고
예전에 한 단비뉴스 국장님께서 국장이 된 자신을 축하하기 위해
국장이 된 스스로에게 선물해준 물건이었다고 합니다.
무려 '자화자찬'에서 시작된 이 물건은
단비뉴스 전 편집국장이 직을 내려놓고 다음 편집국장의 명운을 빌어주는
단비뉴스 국장의 '상징' 이자 '전통' 으로 자리잡았죠
그럼 바로 현장으로 가시죠
주간교수 안쌤과 창용 전 편집기획팀장, 정은 전 환경부장과 제가 먼저 도착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요
정은 전 환경부장은 오자마자 "여기 계란탕 하나 주세요^^"를 시전하며
단비뉴스 간부진의 마지막 권력을 누렸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바로 다음 날 오전에 언론사 필기 시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저리의 가장 중요한 의식을 치르기 위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세저리를 이끈 간부진 5명과 취업자 발생으로 일찍 간부가 된 16기 2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단비뉴스 주간 교수이신 안수찬 교수님도 참석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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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품격있는 오찬 회의 자리인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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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간부진 군단이 모이자... 안쌤은 경건하게 소맥을 말아 주셨죠
여러 사정으로 사이다를 마신 창용 전 편집기획팀장을 제외한 간부진들은 소맥잔을 받아 들고서
박동주 전 편집국장님께 감사 인사를 올렸습니다.
이날 식당 안에는 박동주 전 국장을 찬양하는 목소리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주간교수 안쌤, 어쩔 줄 모르는 박동주 전 국장의 감탄사가 울려퍼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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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안쌤께서 박동주 국장 찬가를 하시며 '동주 시대'를 끝맺으셨는데요.
안쌤: "이 학교에 와서 만난 국장 중에, 박동주 국장이 최고였습니다."
지난 학기 마지막 단비 회의 때부터
멈추지 않는 그의 동주 사랑..
평소에 '이성/냉철/침착'을 강조하시는 안쌤이
동주 전 국장 얘기만 나오면 화려한 수사어구와 함께 동주바라기로 변신하십니다.
안쌤은 김동연 국장에게 전 국장의 업적을 강조하시며
부담을 아주 그냥 잔뜩 안겨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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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작된 절대반지 수여식.
영롱하게 빛나는 절대 반지가 떨리는 마음으로 다음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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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저희 단비 잘 부탁드립니다.
동연: 그럼요 ^^
절대반지와 함께 거대한 권력을 넘겨받은 김동연 전 미콘부장은
박동주 전 편집국장에 대한 감사의 말씀과 함께
왕좌에 앉은 소감을 말씀하셨는데요.
전 국장이 다음 국장을 격려하고
다음 국장이 전 국장에게 존경을 표하는
이 훈훈한 장면을 목격한 김아연 전 소셜전략팀장은 눈물을 훔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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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시대가 저물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해가 지면 내일의 해가 뜨는 법..
단비뉴스의 새 시대를 이끌 국장이 환한 미소와 함께 눈부시게 등장했습니다.
앞으로 동연 국장의 활약 기대해주세요
단비뉴스 간부진도 충 성 하겠습니다.
안 녕 !